====== 십계 ====== * 클로즈드 서클 * 여러가지 설정이 겹쳐서 일반적인 것과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긴 하지만.. 클로즈드 서클이긴 하다. 9명이 갖혀서 3명이 죽고 6명이 탈출. * 서술 트릭도 들어있다. * 서술자는 사실 처음부터 범인을 알고 있는 상태였지만, 모르는것처럼 서술하고 있었다 ㅜㅜ * 표지에서 미친 반전이라고 하도 강조를 해놔서, 자연스럽게 가장 범인이 아닌듯해 보이는 아야카와 또는 아빠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된다.. * 하지만 찍어서 범인을 맞춘다 해도, 그건 별 의미가 없고.. 결국 트릭이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데.. * 사실 전작 방주에서도 그랬지만, 범행 자체에는 그다지 수수께끼가 없다. 전원에게 알리바이가 있는 수수께끼같은 상태에서 누군가의 알리바이를 부수고 그사람이 범인이라는 것을 밝혀내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모두가 다 범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건속에서 이상한점들을 규명해야 한다.. * 근데 이상한점이라는게.. 두번째 사건에서 범인은 왜 피해자의 발자국을 지웠는가 이정도 뿐이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두가지 추리가 이루어진다. * 1번째는 여차저차해서 피해자가 범인의 신발을 잘못 신게 되었고, 피해자와 신발을 헷갈릴만한 사람은 누구누구 뿐이다. 그래서 범인이 그사람이다 라는 추리.. 네.. 좀 억지스러워요. * 그리고 2번째이자 진상은, 사실 발자국을 꼭 지워야할 이유는 없었다. 그런데 1번 추리를 통해서 누구누구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서 그랬다는 것. 음.. 보통 추리소설에서 범행에 이상한점이 있었는데 그거는 잘못된 추리를 유도하기 위해서 한것이였어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경우는 본 기억이 없다ㅜㅜ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그것으로부터 1번 추리를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인데.. 여기에서는 진범이 이미 탐정 역할을 하고 있었으니까 가능하기는 했다.. 하지만 뭔가 페어하지 못한 문제였다는 억울한 느낌이 있다.. * 시체 바꿔치기 트릭은 너무 뻔한 트릭이어서 별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절벽에서 떨어져 있던 시체가 진짜 시체였다는게 충격적. 저것은 진짜 피해자의 시체가 아닐것이라고 너무도 확신하고 있었던것이.. 시체는 절벽 아래에 있어서 가까이 접근해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엎드린 자세로 있어서 얼굴을 확인하는것도 불가능..그냥 복장과 체구라는 정말로 부정확한 단서로만 누구누구라고 생각한것. 게다가 마지막에는 그 시체를 불에 태워 전소시켜서 끝까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게 만들었음. 이정도면 사실 누가 봐도 시체 바꿔치기 아님? 근데 그건 아니고 진짜 피해자 시체라고 주장하긴 하는데.. 나중에 이 시리즈의 다음권이 나와서 사실 그때의 사건은 진짜 시체가 아니었음 이렇게 해도 나는 당황하지 않을것 같다.. 아니 그것이 옳게 된 진상이라고 생각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