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버그 (Humbug)
- 사각형 타일로 된 맵 위에서, 오브젝트들을 목표 위치로 이동시키는 게임.
- 이 기본 규칙 자체는 너무나도 전형적이기 때문에, 여기에 어떤 배리에이션을 추가하느냐가 중요하다. 흔한 요소들로는 이런 것들이 있다.
- 오브젝트의 이동 패턴을 제한 - 예) 이동시킬때 한칸을 이동하는게 아니라, 막다른 곳이 있을때까지 이동하게 함
- 타일의 패턴을 제한 - 예) 멈추지 않고 지나가게 되는 얼음 타일, 한번 지나가면 부서져서 다시 갈 수 없는 유리 타일
- 여러 오브젝트들의 이동을 싱크로 - 예) 오브젝트를 한개씩 골라서 이동시키는 게 아니라, 모든 오브젝트가 동시에 이동되게 함
- 이 게임은 오브젝트들의 이동 패턴에 변화를 준 케이스이다. 다양한 이동 패턴을 갖는 오브젝트들이 동시에 등장하고, 이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진행하도록 되어있다. 이 정도면 독창성 면에서는 보통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 한칸씩 움직이는 달팽이, 두칸씩 움직이는 딱정벌레, 점프해서 움직이는 메뚜기, 막다른 곳까지 계속 이동하는 거미 등이 등장한다.
-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자체는 어려울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제작사에서도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동 횟수에 제한을 두어서 이동 경로가 최적화되어야만 클리어가 되도록 해 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이도는 쉬운 수준.
- 100 스테이지까지 있는데, 5분 이상 고민을 해야 하는 스테이지가 80스테이지 이후에 처음 있었고, 그나마도 몇 개 없었다.
- 결국 재미도는 보통 이하. 난이도가 너무 쉬운게 결정적 이유. 그나마 생각을 해야 하는 부분도 목적지로 이동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로를 최적화 하기 위해서다 보니 재미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적화 시키는 것도,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유형은 전혀 없었고, 그냥 기본 방식대로 꼼꼼히 찾다 보면 나오는 식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난이도를 높이겠다고 괜히 맵만 크게 만들고 오브젝트를 늘려놔서 노가다를 유도하는 레벨은 없었다는 점.
- 그래픽은 훌륭한 편. Undo를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서 조작성도 합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