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매치-3 퍼즐의 기본 룰에 기반한 게임
위의 기본 규칙만으로도 크게 신선한 점은 없지만 어느정도의 재미는 있다.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된 타일과 같은 변형 규칙들도 등장하면 게임의 깊이도 나름 깊다
그러나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다중 타일이라는 변형 규칙에 있다. 바깥쪽의 색깔을 매치시켜서 제거하면, 안쪽의 색깔로된 타일이 다시 등장하는 간단한 룰인데, 이것의 추가만으로 아예 게임 자체가 다른 게임이 되어버린다.
여지껏은 항상 다음 턴에 지울수 있는 타일이 존재할 수 있도록, 현재 턴의 지울 타일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다중 타일을 통해서 가만히 있어도 n턴동안 알아서 지워지는 배치가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서 n턴 동안은 그냥 세팅을 위한 무브를 하고 n+1턴 째부터 무브를 통해 타일을 지운다는 완전히 새로운 양상의 솔루션을 요하는 레벨이 등장하게 되었다. 와우!
거기다가 다중 타일이 고정 타일과 결합하면서 내는 시너지는 더욱 상상을 초월한다. 이를 통해 또다시 전혀 다른 양상의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정도 되면 초반부 레벨과는 전혀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
이 후에 나오는 세모 타일이나 싱크로 타일 등도 훌륭한 변형 규칙이었으나, 다중 타일의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리하면, 익숙한 기본 규칙에 단순하면서 직관적인 변형 규칙 몇개만을 추가함으로써, 게임의 깊이를 깊게 하는 정도를 넘어서 아예 다른 플레이 양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서 감탄스러운 게임이다.
난이도 면에서는 위에 올린 스크린샷의 레벨이 거의 30분정도나 걸릴 정도로 어려웠으나, 그렇게 어려웠던건 그것 하나뿐이었고, 나머지는 적당하게 클리어했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재밌게 플레이하기 딱 적당한 난이도였다.
인터페이스 면에서, 현재 레벨을 숫자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은 불만.